시나몬롤 쿠키

최근 베이킹에 살짝 흥미를 잃어서.. (쿠키,머핀만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다 ^^;) 예전처럼 마구 타오르면서 하지는 않았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레시피에 도전해보았음.
시나몬롤 쿠키라고.. 계피가루를 이용해 계피맛을 낸, 둘둘 말아서 모양을 잡는 쿠키.

원래 레시피는 네로님.
http://blog.naver.com/mheejae/150017857836

만들어보고서는 역시 프로는 달라 on_ 를 느끼게 해주었다 -_-a

원래 재료는 다음과 같고,
박력분 240그람
버터 80그람
설탕 80그람
달걀 1개
베이킹파우더 1/4ts
계피가루 1/2ts
소금 약간
바닐라오일 1/2ts
충전물: 계피가루 1/2Ts, 설탕 2Ts

여기서 버터대신 포도씨유 60g으로, 설탕을 흰설탕 40g + 흑설탕 40g으로 (프로의 쿠키가 좀 하애보여서 색깔좀 내보려고) 바닐라 오일은 바닐라가루 1/2ts로 대신했고, 언제나처럼 소금은 넣지 않았음 ^^;
먹어본 감상으로는 저대로도 맛은 있는데.. 보통 쿠키와 비교해서 버터량이 적은 편이라서 퍽퍽한 느낌이 좀 있다.. 버터량을 좀 더 늘려도 좋을 것 같음. (내가 전에 만든 땅콩쿠키 보다는 버터량이 1/3, 초코칩쿠키 보다는 1/2이다. 역시 맛있게 만드려면...on_)

계란을 잘 풀어준뒤 설탕을 넣고 녹여주자. 색깔이 생각보다 너무 진해서 좀 걱정했는데, 가루들을 섞어보니까 또 괜찮아졌다.

크린백에 넣고 밀대로 밀어서 네모난 판 모양을 만들어준다. 근데 반죽이 단단하지 않아서 그냥 손으로 모양을 잡아도 된다. ^^; 나는 두개로 나눠서 크린백 두개를 사용했는데.. 이러면 쿠키가 넘 작아지더라; 한변이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서 좀 더 많이 말아줘야할듯.
얘를 일단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고 충전물을 만들자.

설탕이랑 계피가루를 잘 섞어서 충전물을 만든다음, 아까 냉장고에 넣어둔 반죽에 골고루 뿌려주고 김밥말듯이 돌돌 말아준다. 이걸 다시 냉동실에 넣어서 2시간 이상 휴지시킨후, 꺼내서 1센티 정도로 썰어준 후 팬에 올려서 180도에서 15분 구워주면 됨.

여기서 내가 5000원이나 주고 구입한 자연에서 온 종이호일 등장! 흐흐.. 쿠키나 케익 구울때 붙지 말라고 틀에 깔아주는 유산지인데.. 호일처럼 되어있어서 잘라쓰기 편함. 이거 까니까 판에 쿠키가 붙이 않아서 좋더라 ^^

생각보다 동그랗게 만드는게 어렵더군;

동글동글 나름 귀엽기는 한데... 굽고 난 모양도 프로와는 달라! ;ㅁ;

 뒷면과 앞면의 모양이 넘 달라서; 중간에 굽다가 한번 뒤집어도 봤는데.. 별 효과는 없더라 ^^;

어쨌든 냉동쿠키 첨 구워봤는데.. 뭐 처음치곤 나름 만족스러움.. 홈베이킹 프로들은 손님이 오셨을때 갓 구운 쿠키를 내놓기 위하여 쿠키반죽을 냉동실에 보관한다고 하더라만은.. 난 머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