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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빵터졌다... ㅋㅋㅋ
난 뭐 산업공학이니까 엄밀한 의미의 진성공대생은 아니지만..
(게다가 경영과들이 많은 회사 부서에서 계속 있다보니 공순이의 피가 묽어졌음..)
주변에 공돌이들이 많다보니 공감가는게 맞네...
특히
항상 최단루트를 찾으려고 한다.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났는데 "실례지만, ㅇㅇ까지 가는 길 아세요?" 라든가 "여기 지름길이 어딘가요?"라고 물어보지 않고 "ㅇㅇ까지 가는 최단루트가 어떻게 되나요?" 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굽니다. 공대생, 그 중에서도 컴공과일 확률이 높아요.
요거 읽으면서 눈물이... ㅠㅠ
근데 공대생은 최단루트라고 안한다... shortest path라고 하지.. -_-a
내가 남자친구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때..
긴장을 좀 풀었던 나머지...
집에 가는 길이 어디가 더 빠른 길이냐는 질문에...
시간이 빠른게 아니라 '거리'가 최단이라는 얘기를 너무나 표현하고 싶은 나머지..
"저쪽 길이 shortest path야"
하고 무심코 말한 적이 있다..... (아 놔...)
나중에 '현아는 다른사람들이 안쓰는 말을 가끔 쓰는거 같애'라고 해서 알았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때 남자친구는 패스가 path인지 pass인지 물어보고 싶었다고 한다.......(오빠 미안... 내가 앞으로는 일반인처럼 보이도록 조심할께..)
근데 더 웃긴건...
내가 이 얘기를 차네한테 했더니... 차네의 대답
"아니 shortest paht가 얼마나 기본적인 problem인데 'ㅁ' "
역시 넌 내 친구다 -_-b
그러니까 니가 scientist라는 말은 이제 그만해주겠니...
너는 engineer란다... -_-
근데 숫자를 n이라고 말하는게 공돌이의 특성이었나! 다들 n빵이란 말은 쓰는거 아니야?! 그럼 다른사람들은 n빵을 뭐라고 하는거야? ^^;;;
(아.... 더치페이라는 말이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