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온다더니 날씨 완죤 쨍하고 좋고.. 좀 덥긴 했지만 즐거웠음 ^^ 경치도 날씨도 끝내줬다!
덕분에 하게 된 고속도로 첫체험도 나쁘지 않았다. 점점 운전해서 가본 곳이 늘어간다는게 재밌다. ^^
2. 회사에서 휴가가는 사람들한테 내준 일종의 숙제...랄까.
한쪽에는 QOOK, 다른 한쪽에는 SHOW가 음각으로 새겨진 샌달을 나눠주고 여름 휴가 때 백사장에 신고 가서 재미있고 멋진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선발해서 상을 주는 콘테스트를 연다.
물론 샌달은 나눠줬고.. (저걸 전직원한테 나눠주다니..)
뭐 홍보효과가 있을꺼라는 생각은 드는데...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백사장에 잘 안찍히더라고; 백사장, 갯벌, 심지어 물묻혀서 나무 바닥에까지 찍어봤는데 생각만큼 멋진 사진은 나와주지 않았다... ;ㅁ;
저 샌달을 받고 나서 뭐 이리 허접해~ 진짜 크록스를 하나 사볼까~ 하고 사러갔는데 진짜 크록스도 저렇게 허접하더라고.. ^^; 가볍긴 한데 왠지 쫌만 신으면 찢어질 것 같은 느낌?
크록스 신으면 안신은것 같다더니.. 진짜 편하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생각해서 집앞 슈퍼 말고는 신고 돌아다닐 일은 없을꺼 같긴 한데... 정말 편함! ㅋㅋ
3. 지난번에 헤이리에서 만든 도자기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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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다보면 정말 놀러가고싶다능! ^^;
4. 요새 기분이 좋다. ^^;
휴가철이라서 일이 그닥 많지 않아서 그런건지,
주말마다 잘 놀러다녀서 그런건지,
아니면? ㅋㅋ
5. 아라시가 10주년 기념으로 음반을 냈다.
요새 애정은 평소보다 덜해져 있는 상태지만.. (바빠서 레귤러 챙겨볼 시간도 없다능;)
10주년 기념으로 만든 곡을 듣다보면 울컥 하는건 어쩔 수 없다. (아놔 이 빠심 ㅋㅋ;)
물론 난 그 10년에서 5년밖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서두..
팬의 입장에서야 이 곡을 통째로 외워도 시원찮을만큼 구절구절이 인상깊지만... ^^;
팬이 아닌 한걸음 물러선 입장에서도 마음에 드는 가사..
혼키네나잇테
진심으로 울고
本気で笑って
혼키데 와랏테
진심으로 웃고
本気で悩んで
혼키데나얀데
진심으로 고민하고
本気で生きて
혼키데이킷테
진심으로 살아가고
今がある胸を張れる
이마가아루무네오하레루
지금에서야 가슴을 펼수있어
제일 중요한건 진.심.이라고,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다고 믿고 싶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그렇게 믿는다.
6. 여름휴가는, 원래는 (나의 직장인 휴가파트너) 차네와 세부를 가기로 했었는데..
주차네매니저가 회사일로 너무 바빠서... on_
부모님 결혼 30주년을 기념할겸 모시고 일본에 다녀오기로 했다.
뭐 언젠가 한번은 모시고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됐음.. 오빠도 같이가면 좋겠지만 학기시작 직후라서 좀 그렇네..
홋카이도에 가려고 오늘 여행사에 예약을 넣은 상태인데... 비행기표가 있을지 모르겠네.. (비행기표 상태를 확인하고 연락해주는 상품이라서..) 9월 초라서 비성수기니까 괜찮을꺼 같기도 하고...
하여튼 열씨미 계획을 짜봐야겠다! ㅋㅋ
돈도 좀 준비하고... on_
가서 '오겡끼데스까~'를 외쳐주리라 ㅋㅋ
7. 우리 부장님은 종종 '돈으로 때운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
워낙 바쁘셔서 (우리 태스크랑 옆 태스크 겸직;) 주말에도 회사나오고 가족에게 노력봉사를 못하시는지라, 그걸 메꿀 때 돈으로 때운다는 표현을 많이 하신다...
여러가지 방법 중 돈으로 때우는 방법은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을 요새 많이 한다. 돈은 벌기가 힘들기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달까..
낭비를 해서도 안되지만 쓸 때는 써야하는데.. 돈을 현명하게 쓰는건 역시 어렵다.
8. 우리 태스크와 옆 태스크는 부장님이 같아서 합쳐서 9명이 같은 방을 쓰는데..
그 중에 막내는 당연히 나고... (입사 4년차... 언제까지 막내할래... 먼산)
여자도 나 혼자다...
전에 마케팅연구소 있을 때는 여자도 많았고... 과장님들이 다 경영과여서 그런지 말씀도 잘하시고 그래서 남자 아저씨 과장님들이랑 근무하는게 어떤건지 잘 몰랐는데... ^^;
이 아저씨 과장님들 말하는거 듣고 있으면 진짜 웃기다... ^^;
분명히 말하는건 B급도 못되는 C급 즈질 유머인데.... 어느새 들으면서 완죤 웃고 있음... ^^;;
유머만 즈질인게 아니고 평소에 대화 수준도 참 낮음.. 야하거나 그렇다는게 아니라 진짜 수준이 참 낮고 실없다.. ^^; (근데 일은 완죤 잘하심... 이건 뭥미 ㅋㅋ)
물론 같은 태스크 분들은 연초에 만나서 지금까지 같이 근무했는데... 나랑 있을때는 이런 즈질유머 안하시던 분들이 남자가 많아지니까 대화의 수준이 급락하네...
첨엔 여기에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되나.. 고민했는데.. 요새는 참 재밌다.. 이게 군대얘기처럼 처음에 들을땐 뭥미 하는데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하네.. ^^;
그리고 남자들끼리 나누는 바보같은 대화를 듣고 있으면.. 왠지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 (나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회사도 선배신데 이런 생각 가지는게 건방지긴 하지만 ^^; 남자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다보면 남자애들 자기네들끼리 노는 거에 대한 로망이 생겨서 ㅋㅋ;)
덕분에 회사에서 많이 웃는중... ㅋㅋ (물론 요새 일이 많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