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나의 놀이터

우울증

카테고리 없음 2007. 11. 24. 01:07

오죽하면 '남의 떡이 커보인다'라는 아주 오래된 속담이 있을 정도겠냐마는..

나는 특히 정말 그게 심해서.. 남이 해놓은 일은 멋져보이고, 남이 가진 것은 좋아보이며, 내가 가진건 보잘 것 없어 보이고, 나는 절대 그사람만큼 좋은 아웃풋을 못낼 것 같다고 생각해버린다..
남이 가지고 내가 가지지 못한 아주 조금에 대해서 부러워하고, 그걸 내가 가질 수 있을까?하고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내가 가진 수많은 것들은 이성적으로는 고맙고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원통하게도 우울주기에는 전혀 마음에 먹혀들어주지 않는다. (내 마음인데도 내 말을 잘 안듣는다는게 억울하고 분하다)

원래 가끔씩 우울주기를 타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우울주기를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다..

매일매일 누가 여기서 꺼내준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고 비명지르면서 혼자있는 시간을 안만드려고 발악중.
그래서.. 허약한 정신을 가진 죄로 몸도 피곤과 함께 생활하는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짤방은 우울을 털어버리기 위한.. 내가 좋아하는 내 웃는 얼굴

우울주기는 지나갈꺼고, 다시 즐겁고 활기찬 생활이 돌아올꺼다. 금방.
Posted by 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