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나의 놀이터

욕심

단상(斷想) 2008. 2. 22. 17:23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
근데 욕심을 버리면, 발전이 없다.

원하는걸 줄여서 행복해지느냐, 원하는걸 얻어서 행복해지느냐의 문제다.

원하는걸 줄여서 행복해지면 대부분의 시간은 행복하고 편하지만 남과 비교당하는 순간마다 자괴감에 빠질 우려가 있고, 원하는걸 얻어서 행복해지려면 힘든 산을 몇개씩이나 넘어야 하지만 가끔씩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힘든 산을 넘는게 즐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

대학원때까지는 후자의 삶을 살았고, 회사에서 들어와서는 전자의 삶으로 방향을 틀려고 하는 중인데.. 치열하게 살았던 예전의 삶 때문인지 문득문득 견디기 힘든 불안감과 초조감이 밀려오곤 한다.

자신을 채찍질 해야하지만 발전이 있고 성취감이 있는 삶과,
여유롭고 마음이 편안하지만 도태되고 나중에 후회할 우려가 있는 삶.
어떤 것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다.
Posted by 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