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는 11월에는 조직개편으로 조직을 모두 새로 세팅하고, 그래서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 모든 과제는 10월 31일 기점으로 완료되고, 11월은 조직개편으로 들썩이고, 12월은 새로운 조직의 업무계획을 짜고 인력배치 다시하고 그러느라 보냄.
이런 어수선한 시기에, 연구소 과장님 한분이 고맙게도 신입 or 마케팅 비전공자들을 교육시킬 마음을 먹으셨다. (이 과장님 진짜 일 잘하고 보는 시각 날카롭고 그러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시는 선배의 모범. 킹왕짱 우왕ㅋ굿ㅋ 과장님 ^^;)
2006년 입사한 사람이 나까지 다섯(물론 나 빼고 네분은 연구소로 바로 입사한게 아니구 지사에 있다가 올해 연구소로 들어왔음), 2007년 입사한 사람이 한명. 요렇게 여섯사람이 주 타겟이었고.. 다른 분들 어찌저찌 끼어서 13명의 멤버 탄생.
그리하여 '연구소 북클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무지하게 빡센 일정이 시작되었다. ^^; 총 다섯권의 책을 선정하여(이건 과장님이 선정하셨음)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고 요약본을 ppt 3~4 페이지로 내는 것이 미션. 이걸 안내면 한번 안낼 때마다 벌금이 만원이고, 일주일에 한번씩 그 요약본을 토대로 갖는 모임에 불참해도 역시 벌금이 만원. 이건 출장이나 교육으로 자리를 비워도 짤없이 내야되는 벌금이다. ^^; (나도 출장으로 한번, 교육으로 한번 북클럽에 참석을 못해서 2만원 냈다 ㅡㅜ)
그렇게 빡센 일정으로 헉헉거리며 어느새 6주가 지났고, (한번은 전에 블로그에도 썼던 타운워칭 http://kumkum.tistory.com/entry/Town-watching-1128) 책을 읽고, 요약본도 썼고, 토론까지 했으니 감상문을 남겨야겠다....는 결심은 허공으로 사라질뻔....하였으나..
어쨌든 시작은 해보자. 첫번째로 읽은 책은 (나는 몰랐지만; 마케팅의 고전이라는) 포지셔닝
개인적으로는 다섯권의 책 중 가장 와닿는게 많고 재미있었던 책. (단순히 첫번째로 읽은 책이었기 때문일지도 ^^;;)
사실 이건 마케팅에 관한 책이 아니고, 광고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제품 혹은 서비스를 어떻게 'Positioning' 시켜야 성공적일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변.
포지셔닝이란?
잠재고객의 마인드에 어떤 행동을 가하는 것, 즉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해당 상품의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다.
그럼, 고객의 마인드에는 어떻게 들어가는가?
현대의 잠재고객은 접하는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비싼 TV광고를 아무리 해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예전처럼 물량공세로 TV광고 라디오 광고를 해봤자 (비싸서 하기도 힘들고) 소용없다는것. 그렇다면 어떡해야 하는가? 저자가 제시한 몇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고객의 마인드에 첫번째로 포지셔닝 하는 것! (큰 영역에서 첫번째가 될 수 없다면, 첫번째가 될 수 있는 영역을 찾자-에이비스 렌터카는 1위인 허츠에 대항해서, '2위의 포지션을 차지하는 첫번째 기업'으로 포지셔닝 함으로써 성공했다. 세븐업은 콜라에 대항해서 '비콜라'부분에서 첫번째로 포지셔닝했다)
만약에 첫번째로 포지셔닝 하지 못했다면?
추격자의 포지셔닝 - 단순한 모방으로는 부족하다. 리더의 빈틈을 찾아 파고들어라.(크기, 가격, 성별 등) 모두에게 호소하려는 시도는 피해라. (모든 자동차회사들이 차의 크기를 늘리려할때, 작은차로 포지셔닝한 폭스바겐, 고가의 스카치 위스키로 포지셔닝한 시바스 리갈)
리더가 아닌데, 리더의 빈틈도 없다면?
경쟁상대에 대한 재포지셔닝 - 남아있는 빈틈이 거의 없다면, 소비자의 마인드에 있는 묵은 것들을 밀어내라(아스피린을 험담한 타이레놀, 레녹스의 산지에 대해 딴지를 건 로열 다울턴 등)
일단 포지셔닝했으면, 계속 거기에 집중해야
어설프게 라인확장을 시도했다간 이미 고객에 마인드에 자리잡은 상품마저 잃을 수 있다. (제록스는 복사기의 대명사였지만, 컴퓨터에도 제록스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서 이미 형성된 복사기의 이미지마저 망쳐버렸다. 바이엘은 아스피린의 대명사였지만, 타이레놀에 대항하는 '바이엘 비아스피린'를 출시해서 이름에 혼란을 가져왔다)
여러가지 예들도 많이 나와있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도 잘 정리가 되어있는..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읽어야 하는 책'인데 '읽고 싶은 책'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재미있는 책. ^^
이런 어수선한 시기에, 연구소 과장님 한분이 고맙게도 신입 or 마케팅 비전공자들을 교육시킬 마음을 먹으셨다. (이 과장님 진짜 일 잘하고 보는 시각 날카롭고 그러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시는 선배의 모범. 킹왕짱 우왕ㅋ굿ㅋ 과장님 ^^;)
2006년 입사한 사람이 나까지 다섯(물론 나 빼고 네분은 연구소로 바로 입사한게 아니구 지사에 있다가 올해 연구소로 들어왔음), 2007년 입사한 사람이 한명. 요렇게 여섯사람이 주 타겟이었고.. 다른 분들 어찌저찌 끼어서 13명의 멤버 탄생.
그리하여 '연구소 북클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무지하게 빡센 일정이 시작되었다. ^^; 총 다섯권의 책을 선정하여(이건 과장님이 선정하셨음)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고 요약본을 ppt 3~4 페이지로 내는 것이 미션. 이걸 안내면 한번 안낼 때마다 벌금이 만원이고, 일주일에 한번씩 그 요약본을 토대로 갖는 모임에 불참해도 역시 벌금이 만원. 이건 출장이나 교육으로 자리를 비워도 짤없이 내야되는 벌금이다. ^^; (나도 출장으로 한번, 교육으로 한번 북클럽에 참석을 못해서 2만원 냈다 ㅡㅜ)
그렇게 빡센 일정으로 헉헉거리며 어느새 6주가 지났고, (한번은 전에 블로그에도 썼던 타운워칭 http://kumkum.tistory.com/entry/Town-watching-1128) 책을 읽고, 요약본도 썼고, 토론까지 했으니 감상문을 남겨야겠다....는 결심은 허공으로 사라질뻔....하였으나..
어쨌든 시작은 해보자. 첫번째로 읽은 책은 (나는 몰랐지만; 마케팅의 고전이라는) 포지셔닝

사실 이건 마케팅에 관한 책이 아니고, 광고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제품 혹은 서비스를 어떻게 'Positioning' 시켜야 성공적일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변.
포지셔닝이란?
잠재고객의 마인드에 어떤 행동을 가하는 것, 즉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해당 상품의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다.
그럼, 고객의 마인드에는 어떻게 들어가는가?
현대의 잠재고객은 접하는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비싼 TV광고를 아무리 해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예전처럼 물량공세로 TV광고 라디오 광고를 해봤자 (비싸서 하기도 힘들고) 소용없다는것. 그렇다면 어떡해야 하는가? 저자가 제시한 몇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고객의 마인드에 첫번째로 포지셔닝 하는 것! (큰 영역에서 첫번째가 될 수 없다면, 첫번째가 될 수 있는 영역을 찾자-에이비스 렌터카는 1위인 허츠에 대항해서, '2위의 포지션을 차지하는 첫번째 기업'으로 포지셔닝 함으로써 성공했다. 세븐업은 콜라에 대항해서 '비콜라'부분에서 첫번째로 포지셔닝했다)
만약에 첫번째로 포지셔닝 하지 못했다면?
추격자의 포지셔닝 - 단순한 모방으로는 부족하다. 리더의 빈틈을 찾아 파고들어라.(크기, 가격, 성별 등) 모두에게 호소하려는 시도는 피해라. (모든 자동차회사들이 차의 크기를 늘리려할때, 작은차로 포지셔닝한 폭스바겐, 고가의 스카치 위스키로 포지셔닝한 시바스 리갈)
리더가 아닌데, 리더의 빈틈도 없다면?
경쟁상대에 대한 재포지셔닝 - 남아있는 빈틈이 거의 없다면, 소비자의 마인드에 있는 묵은 것들을 밀어내라(아스피린을 험담한 타이레놀, 레녹스의 산지에 대해 딴지를 건 로열 다울턴 등)
일단 포지셔닝했으면, 계속 거기에 집중해야
어설프게 라인확장을 시도했다간 이미 고객에 마인드에 자리잡은 상품마저 잃을 수 있다. (제록스는 복사기의 대명사였지만, 컴퓨터에도 제록스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서 이미 형성된 복사기의 이미지마저 망쳐버렸다. 바이엘은 아스피린의 대명사였지만, 타이레놀에 대항하는 '바이엘 비아스피린'를 출시해서 이름에 혼란을 가져왔다)
여러가지 예들도 많이 나와있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도 잘 정리가 되어있는..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읽어야 하는 책'인데 '읽고 싶은 책'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재미있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