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 포도씨유를 이용한 블루베리 머핀

이 얼마만에 올려보는 홈베이킹 포스팅인지...
어제 휴가를 맞아 오랜만에 새 레시피에 도전!
마침 비가 와서 날도 서늘~하니... 베이킹 하기에 최적의 날씨였다능 ㅋㅋ

레시피(9개 분량)
포도씨유 80g, 물엿 55g, 설탕 50g, 달걀 3개, 우유 50g,
박력분 150g, 아몬드가루 55g, 블루베리 필링 90g, B.P 1ts, 바닐라가루 1ts

먼저 재료를 준비. 원래 이렇게 다 모아놓고 시작하지는 않는데, 오랜만에 하는거라 재료를 먼저 점검해보았다.
오랜만에 베이킹 하다보면 반죽 기껏 만들었는데 한두가지 재료가 부족해서 집 앞 수퍼로 뛰어가야 하는 일이 생기거덩.. ^^;

계란을 먼저 보울에 잘 풀어주고... (저 스테인리스 보울 다이소에서 새로 구입했다 ㅋㅋ)

설탕과 물엿을 계량해서 넣어주자. (다른 머핀 레시피에 비하면 생각보다 많이 안들어간다.. 뭐 역시 파는거보다 덜 달긴하지만.. ^^;)

그리고나서 포도씨유를 넣어주자. 나는 선물로 들어온 병에 담긴 포도씨유 사용. 왠지 고급스러워보임 ㅋㅋ
버터를 쓰고 싶으면 100g을 넣고, 버터->설탕->계란의 순서로 섞어주면 됨.

아몬드 가루와 우유를 계량해서 넣어주고...

몽땅 섞어준다음 박력분 등등의 가루를 체쳐서 넣어준다.
(난 이렇게 몽땅 섞을 때가 젤 좋더라~ ^^; 뭐가 들어갔는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기분 ^^;)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예전에 블루베리 파이 구우려고 사둔 블루베리 파이필링 통조림인데... (포장지에도 파이가 그려져 있잖아!.... 아.. 블루베리 치즈케익인가? ^^;)
귀찮아서 파이는 못굽겠고.. ^^;
결국 머핀을 먼저 굽게 되는구나;;

통조림을 딴후, 반죽에 투입해 주자..
(원터치가 아니라서.. 통조림 따개로 땄는데... 통조림 따개 백만년만에 써봤다 ㅋㅋ)

그러나 595g이나 되는 것 중에서 겨우 90g 썼다는거..;;
락앤락에 넣어놨는데.. 나중에 블루베리 파이 구워야겠다.. (과연 언제? ^^;)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다회용 은박컵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넣어줬다.

보통 머핀은 170~180도에서 20~25분정도 굽는데..
내가 참고한 레시피에서는 190도에서 15~20분 구우라고 하길래..
레시피가 하는 말을 잘 들었더니...

크렉이 생기는게 아니고 이렇게 부풀어올라 터져버렸다.. on_

뭐 쪼개보면 안은 나름 잘 익었지만.... 그래도 머핀의 생명은 봉긋하게 올라온 크렉생긴 이쁜 윗면이 아닌가! ;ㅁ;

그래서 두번째 판은 180도로 온도를 내리고 구워봤더니..
신기하게도 같은 반죽에 굽는 온도만 다르게 했을 뿐인데 이쁘게 크렉이 나와주었다..
온도를 내릴 생각도 해보고... 나도 베이킹의 달인으로 접어드는건가 ㅋㅋㅋ (퍽;)
조금 더 익히면 색깔이 좀 더 이쁘게 나왔을텐데... 귀찮아서 걍... ^^;

개중 이쁘게 크렉이 나온 녀석

미니 오븐으로는 대량제작이 안돼; 딱 두판, 9개 나왔다.
걍 집에서 먹고 할머니댁에 두어개 가져다드리고.. 그러고나니 끝이구만 ㅋㅋ
그렇게 많이 달지도 않고.. 블루베리가 상큼하게 씹히는.. 괜찮은 맛임..
물론 항상 말하지만.. 나는 내가 구운 것보다 사먹는게 맛있긴 하더라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