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번가

친구가 초대권을 얻어줘서 (무려 13만원짜리 VIP석. 아니 아빠도 아니고 내가 이런 초대권을 얻을 수 있을줄은 몰랐다;) 뮤지컬 42번가를 보고 왔다.

무려 백과사전에도 나오는 겁내겁내 유명한 공연 ^^;
http://100.naver.com/100.nhn?docid=743257

엄마한테 공연 42번가 보러간다고 그랬더니 '너 42번가가 뭔지 알아?'라고 무식한 취급.
그래서 무식한 취급을 마음껏 당해줬다. ^^; (42번가가 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뉴욕 42번가가 바로 그 유명한 '브로드웨이'라는군.
(울 엄마는 어떻게 이런걸 알고 있는거지? ;)

내용은 거의 없지만 ^^; 워낙 볼거리가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공연 보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공연.
무대도 정말 화려하고.. 무대의상도 화려한데다 한 공연에 수십벌은 족히 갈아입는 것 같다.. (이것은 흡사 쟈니즈 콘서트가 아닌가)

다만.. 오리지널 팀이라서 자막이랑 번갈아보느라고 놓친 부분도 있어서 아쉬웠음.. ;ㅁ;

이렇게 배우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탭댄스를 추는데.. 탭댄스가 그렇게 멋진 댄스라는걸 나는 처음 알았다. 무릎에 좀 무리갈 것 같아서 걱정되긴 하던데.. ^^;; 그래도 넘 경쾌하고 즐거운 댄스인듯!

(공연장에서는 당연히 촬영금지! ;; 이건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임)

요렇게 조명을 이용해서 효과를 내기도 하고 (뒤쪽에 있는 여배우의 그림자를 남자배우가 애타게 쫓아다님)

거대 거울을 이용해서 천장에서 내려다보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보면 13만원 주고 볼 가치는 없다 ^^; (근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넓어서 VIP석 아닌데서 보면 또 즐기질 못할듯) 뮤지컬 티켓 아무리 생각해도 넘 비싸 o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