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나 2007. 11. 14. 09:28

어제 꽤 오랜만에...

하늘이랑 땅이랑 딱 맞붙어서 맷돌질 득득 해버려라!

하고 분노에 활활 타올랐다.

내가 왠만하면 화를 돋우지 않고 조용히 혼자 삭히는 이유는..
(물론 착해빠지고 소심해서이기도 하고 -_-;)
한번 화가 치밀어오르면 가라앉히기가 참 힘들고.. 가라앉히기까지 저질렀던 충동적이고 어리석은 행동들이 나중에 후회할 일로 돌아오기 때문인데..

어제 불붙은게 지금까지 지대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위험해;

분노는 불같아서.. 한번 타오르기 시작하면 좀체 꺼지지 않는다.. 쩝..
아... 딱 한번 참기가 이렇게 힘드냐.. -_-;

덧. 저 '맷돌질'표현은 박경리인가.. 하여간 굉장히 유명한 작가의 소설에서 처음 접했는데.. (확인해보니 박완서였다 ^^;) 세상에 화난 상태를 지금까지 저렇게 잘 표현한 말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늘이랑 땅이랑 한번 붙었다가 떨어지면 남아나는게 하나도 없을꺼 아냐.. <-이렇게 써놓으니 또 넘 무섭고 과격한 말이로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