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나 2009. 7. 7. 22:14
아는 후배가 책을 냈다.
아는 사람이 책을 낸건 처음이라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법 책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사버렸음.. ^^;

책 후반부는 학습법으로 되어있지만, 전반부는 자전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읽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 고등학교 1년 후배에 회사도 1년 후배니까 나랑 거의 동일한 코스를 밟아온 애라서.. 공감가는 얘기도 많고..

참... 많은 상념들이 교차하네...
그래.. 그때는 그렇게 열심히 살았지...

중학교때 (학원 덕에) 내신 잘받아서 학교장 추천으로 과학고 가고.. 과학고 2년 수료하고 카이스트 가서.. 한번도 안쉬고 대학원 가고.. 그 중간에 미국 서머세션도 한번 다녀오고.. 회사에서(아빠 회사였지만 ㅋㅋ;) 현장실습도 하고.. 대학원에서는 과수석하고.. (나도 지금 내 성적표 다시 보면 놀랜다.. 미친거 아냐? ^^;) 석사논문 해외저널에다 싣고... 중간에 (팬질하면서) 일본어 능력시험 1급도 따고..(물론 2급이랑 3급도 그 전에 따고 ^^;) 회사동기 43명인데 그중에 내가 젤 어렸었는데..

지금 내 프로필을 적어보면 나도 감탄할 정도인데...
왜 난 항상 이렇게 후달리지...? ^^;
회사다니는게 재미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미치고 팔짝 뛰게 싫고.. -_-;;

결론은 대체 나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니....로 나버리는군.. ^^;

근데.. 이거 관두고 딱히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ㅁ=
참... 어떻게 해야 잘 사는건지 모르겠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