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요새 즐거움 중 하나는 지금 일본에서 금요일 10시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마왕'

(사진은 차네가 일본에 갔을 때 찍어다 준 것.. 아놔.. 뉘집자식인지 잘생겼다~ ^^;)

이건 작년에 엄태웅+주지훈이 찍은 한국드라마 '마왕'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안그래도 '부활'을 보고 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에 반했던 터라 더더욱 기대 만빵!
(다행인건지 한국판 마왕은 그 때 안봤어서.. 일본판 먼저 보고 보려고 받아놓기만 했다..)

쟈니즈 사무소 입소 14년, 아라시로 데뷔한지 10년, 한국나이 29세의 오노 사토시 씨가 처음으로! 드라마! 그것도 주연!
(아아.. 이것이 가지는 의미를 누가 알아줄랑가 ㅡㅜ)
같은 그룹의 애들이 대략 n개의 드라마를 찍을 동안 한편도 못찍어서.. 그래.. 너는 연극이나 해라..하고 지레 포기하고 있었건만.. 요렇게 기대도 안했던 순간 주연으로 등장해 주셨다. 'ㅁ'

나만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닌 모양인지.. 금요일 10시에 시작해서 11시에 끝나는 드라마의 자막이 새벽 2시 정도면 올라온다는거.. (아니.. 11시에 끝나는 드라마 인코딩해서 한번 돌려보기만해도 그시간은 넘겠다; 당신들은 진정한 능력자 >.<)

사토시가 맡은 역할은 한국에서 주지훈이 연기했던 변호사 오승하 역할인데...
냉정하고 침착한 천재 변호사 역할인건 둘째치고..
키 187cm의 주지훈의 기럭지에서 나왔던 분위기가 과연 우리 영감한테서 나와주려나..하는 걱정을 하게 만들었던.. ^^;

뭐 그래도 (팬의 눈이란건 콩깍지를 자동 장착하긴 하지만)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계셔서 일단은 안심..
게다가 스토리가 너무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해서... 뒷 얘기가 궁금해서 죽겠다.. ^^; 딴 드라마 같으면 끝나길 기다렸다가 몰아서 볼텐데.. 이건 그럴 수도 없고 ㅡㅜ
하여튼 한주 한주 기다려가면서 보는 것이 요즈음 커다란 즐거움이다 ^^

이제 7화까지 왔는데.. 숨겨왔던 비밀을 소중한 사람에게 들키게 되면서 마왕 통곡!

아 놔... 애가 원래 잘 울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는걸 보니 ㅡㅜ

하여튼 얼렁 8화도 보고 싶당~ 팬이 아닌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서스펜스 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