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

그냥 생각

혀나 2007. 12. 14. 00:57

1. "하늘이 모든 것을 정한 것이라면
우리 사람이 애쓰고 수고하는 이 모든 것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 태왕사신기 中, 연가려의 말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하고,
미사에도 나가고,
어렵고 힘들 때 하느님을 부르지만,

아직은 사람의 노력이 상황을 바꾸는 힘을 만들어낸다고 믿는게 더 익숙하다.

신께서도, 더 많이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에게 더 많은 은총을 베푸시지 않을까?
물론,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점점 줄어들지만, 그렇다고 아예 손놓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2. 내 좌우명은
'盡人事待天命 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하라는 뜻도,
최선을 다했으면 이제 그만 손을 놓고 초조해말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라는 것도
마음에 참 들어서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말.
사실 자기가 진작부터 잘하고 있는 것이었으면 좌우명으로 삼지도 않았을테니,
난 아직도 두가지 다 잘 못하고 있다.



3. 2008년은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웃고, 울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경험하고,
더 열정적인,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